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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통시장에 문화의 옷 입힌다

창원 상남·남해 전통시장 3년간 국비 지원 받아 명소로 육성

경남도의 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경남도는 창원 상남시장과 남해 전통시장이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비 7억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재래시장을 문화·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특성을 살리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시장을 찾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올해 공모는 중소기업청에서 지난 2월초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신청한 39개 시장을 대상으로 2월 현장 평가와 3월 중기청 심의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23개 시장이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진해 중앙시장과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2곳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도 2곳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경남도가 선정받은 문화관광형시장은 모두 7곳이다.

특히 경남도는 앞서 선정된 5개 전통시장을 지역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스토리를 개발하는 등 시장이 가진 강점을 최대화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2009년에 선정된 통영 서호시장을 인근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케이블카 등 자연·관광자원과 연계해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공간 등을 마련해 특성화시켰다.

2011년 선정된 진주 중앙유등시장은 정부지정 우수축제인 유등축제와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등에 힘입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2012년 선정된 거창시장은 시장브랜드, 캐릭터 오홍이 개발, 야간학교 및 주말시장 운영으로 지역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진해 중앙시장은 지역 고유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한 특성화 상품과 먹거리 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은 용궁나라를 테마로 한 브랜드를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수산시장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밖에 경남도는 지역내 전통시장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화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는 스토리 개발과 명물 먹거리 개발, 상설 문화공연 등을 펼쳐 내·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으로 결정되면 오는 5월부터 전통시장별로 사업추진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마련한 본격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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