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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기 BOA사장 "컨트리파이낸셜 고객 모기지채무 조정"

인수 성사위한 조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파산 직전의 모기지업체 컨트리파이낸셜을 인수하기 위해 이들 고객에 향후 2년간 최소 400억달러의 모기지 채무를 조정해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암 맥기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재의 공청회에서 "약 26만5,000명의 주택 매입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앞으로 10년간 모기지 부채더미에 앉은 주택 매입자들에게는 2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주택차압과 관련한 상담업체등에 주는 지원금도 포함된다. 맥기 사장은 "어느 누구도 차압주택으로 이득을 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 은행들에도 실속없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이번 발표는 컨트리파이낸셜 인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승인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은 지난 1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파산에 직면한 컨트리파이낸셜을 4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의 1ㆍ4분기 순익도 77%나 급감했고 모기지 상각 처리금이 90억달러가 넘은 상황에서 컨트리파이낸셜의 인수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해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전체 모기지 시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컨트리파이낸셜의 인수를 놓치지 않을 태세다. 맥기 사장은 또 두 회사를 합병하면 차압대상 주택의 거주자가 최대 60일동안 거주 기간을 연장할수 있고, 30일안에 주택을 포기할 경우 현금 2,000달러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공청회 대표인 맥신 워터스는 "이 같은 워크아웃이 차압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너무 고삐만 세게 당기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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