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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국가대표등 20여명 영장
입력2009-09-18 17:45:12
수정
2009.09.18 17:45:12
멀쩡한 어깨 수술해 병역 기피
고의 수술과 환자 바꿔치기 등 '신종 병역비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45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혐의를 인정한 프로축구 선수 L모씨와 배구 국가대표 선수 J모씨 등 20여명에게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일산경찰서 지능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연골파열 수술과 어깨탈골 수술로 병역을 면제 받은 운동선수가 수십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A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5급(면제)이나 4급(공익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A정형외과에서 병역 관련 어깨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204명 중 아직 소환조사하지 않은 159명을 이번주 말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오는 21일 A정형외과 의사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경우 연예인 등 또 다른 직업군의 혐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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