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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초등학교서 뮤지컬단 만들었어요

하동 고전초 '아띠' 창단

'아띠' 뮤지컬단을 창단한 하동 고전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전초등학교

올 초 할머니 8명이 초등학생으로 입학해 화제가 됐던 시골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뮤지컬단을 창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박정희)는 지난달 전교생이 참여하는 뮤지컬단 '아띠'를 창단하고 2박3일간 캠프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띠 뮤지컬단은 2013년을 시작으로 3년간 교육부로부터 매년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전교생이 함께 뮤지컬을 배우고 익히며 공연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띠는 '친한 친구' '영원한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름에 맞게 서로 사이좋게 우정을 쌓으며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고전초교는 뮤지컬 활동을 통해 예술에 대한 다양한 안목을 갖추고 학생들의 감성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며 집단활동에 대한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 교우관계 개선 등 인성변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준권 학생회장은 "음악·춤·연기 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어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할머니 외 전교생 34명이 참여하는데 연습과 공연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고전초교는 앞으로도 뮤지컬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협동심과 파트너십, 책임감 향상, 재능 개발, 학교 적응력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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