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국(사진) 헌법재판소장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연방대법원을 방문해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과 회담을 했다. 이 소장은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헌재 연구관이 미국 대법원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인적 교류를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로버츠 대법원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또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재판의 중요성과 헌법재판기관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아버지가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헌재는 전했다. 앞서 이 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캐나다 연방대법원을 방문해 비버리 맥라크린(Beverley McLachlin) 대법원장과 양국의 사법제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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