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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시민 품으로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철거 후 시민광장으로 조성


덕수궁 옆에 위치한 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철거돼 광장으로 조성된다. 국세청 남대문 별관은 지난 1937년 일제가 덕수궁 내부를 볼 수 없게 하고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지은 것으로 국세청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100일 앞둔 6일 국세청 별관 철거 등을 포함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현재 서울시의회와 덕수궁 사이에 있는 일제 잔재인 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철거해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건물 철거를 시작해 8월까지 임시 광장을 조성함으로써 이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또 새로 조성될 광장과 서대문형무소, 남산, 남영동 4곳에는 인권 표석을 세우고 '인권투어' 코스로 탈바꿈시킨다. 인권투어 코스는 오는 12월10일 인권의 날을 전후해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평화비도 12월까지 광화문이나 서울시청 앞에 조성할 계획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도 올해 시민 모금을 시작해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 3월까지 용산가족공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시가 발표한 기념사업에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평화비 건립 등 25개 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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