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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모주 투자 열기

새내기주 증시 약세 불구 한달새 32% 올라

올들어 중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반해 공모주 투자는 거품을 우려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들어 상하이 증시가 무려 19%나 하락한 반면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 상장 후 한 달 동안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32%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의 정기예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공개(IPO)가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25%인 데 반해 지난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에 달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라는 얘기다. 더욱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공개에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중국의 IPO 시장 규모는 250억달러로 미국보다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모주투자 열기에 힘입어 중국농업은행도 IPO를 추진한다. 중국농업은행은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중국에서 3위를 달리는 중국농업은행은 상하이 및 홍콩증시를 통해 최소한 30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중이다. 올해 IPO 규모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IPO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확대 때문이다. 앤디 시에 전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투자자들은 공모주에 투자하면 결코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큰 거품이 끼어 있고, 공모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는 지나칠 정도로 고평가된 것으로 지적된다.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로 상하이증시의 평균 PER(16배)보다도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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