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쿡 CEO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임금지수로 환산하면 애플의 3년 평균 '경제이익(286억달러·약 30조9,000억원)'의 약 0.2%에 해당하는 수치로 비교 대상인 100명의 CEO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세후 순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제한 이익(economic profit·경제이익)과 CEO의 성과급을 비교해 수치를 산출했다.
쿡 CEO는 지난해 기본금과 상여금 등을 포함한 연봉으로는 920만달러(99억원)를 받았다. 쿡이 애플의 CEO를 맡은 3년 동안 애플의 매출액은 69% 늘어 지난해 1,830억달러(약 197조8,000억원)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53% 증가한 395억달러(약 42조6,000억원)였다.
쿡 CEO 다음으로 회사 이익 대비 성과급이 낮은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였다. 나델라는 지난해 4,350만달러(약 470억원)의 성과급을 받아 회사의 이익 대비 성과급 지수가 0.4%로 집계됐다. 이어 엑손모빌의 CEO인 렉스 틸러슨(3,230만달러·약 349억원·0.7%)과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CEO(3,380만달러·약 365억원·1.2%) 순이었다.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1.7%)와 오라클의 설립자이자 CEO인 래리 엘리슨(2.1%)도 회사의 이익 대비 비교적 낮은 성과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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