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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 통산 6번째 준우승

김송희(23ㆍ하이트)가 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김송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브넷클래식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쳤지만 복병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에 발목을 잡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송희는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요르트(합계 10언더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 첫 승에 목마른 김송희는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4위였던 요르트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반면 김송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후반에 들어갔다.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김송희는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1타 차로 따라붙으며 우승의 희망을 살려냈다. 그러나 요르트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2타 차로 달아나면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김송희는 17번홀에서 버디를 노린 칩샷이 홀 바로 옆에 멈췄고 마지막 홀에서는 두번째 샷을 그린 너머 벙커에 빠뜨리면서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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