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H공사 등 5곳 특별감사 검토"

시의회 시정질의 참석 “뉴타운 속도조절, 전세난 막겠다”

서울시가 SH공사와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 등 시 산하 5개 투자기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서울시 전체 부채의 80.5%를 차지하는 등 부실경영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제255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들 기관에서)많은 ?L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별감사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민주당 소속 이강무 시의원이 “서울시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SH공사 등 5개 투자기관의 부실경영 때문이다”며 특별자체 감사를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시 산하 5개 투자기관은 SH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5~8호선),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다. 지난해 기준 이들 기관의 총 부채규모는 20조5,569억원으로 시 전체 부채(25조5,363억원)의 80.5%를 차지하고 있다. SH공사의 부채가 16조2,31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메트로(3조701억), 도시철도(1조1,521억), 서울시설공단(612억), 농수산물공사(419억) 등의 순이이다. 검토결과 특별감사가 이뤄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주로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의 현실성 여부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 의원이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짓겠다고 했는데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인구학적으로 변화가 심하게 이뤄지고 있다. 과거 중대형이 포함됐던 주택 건설을 1~2인 가구 위주의 소형 중심으로 바꾸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박 시장은 “뉴타운 과속 개발을 방지하겠다고 했는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의에 “뉴타운 사업이 동시에 여러 군데서 진행되다 보니 전세난을 야기한 측면이 있어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공약했다. 잘 챙겨서 전세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이 취임 이후 한 달간 보여준 파격적인 친서민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김명수 시의원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시장과 관련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파격 행보다. 이에 열광하는 시민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