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자본이 투자해 중국에서 신설한 기업 수는 2만4,925개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금융부문을 제외한 외국기업의 중국 내 전체 직접투자(FDI)규모는 1,117억 달러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제조업 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488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WSJ는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감소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중국의 임금 상승세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추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건비가 주요 투자 고려 요인 중 하나인 제조업의 경우 임금이 상승하는 중국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WSJ는 덧붙였다.
같은 기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중국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늘었다. 지난해 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63% 증가했고,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7% 늘었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 트린 응우옌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제조업 임금이 매년 평균 20% 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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