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홈닥터는 표준과학연구원이 기술적 문제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연구원을 파견, 자문 및 기술개발을 2~3년 동안 제공하는 제도다.
14일 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환경측정지원센터 김현호 박사가 2년 간 지원한 켄텍은 대기오염물질 측정장치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외산 장비가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닥터 제도를 통해 국내 판매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수출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또 나노이미징기술센터 유현웅 박사는 3D이미징앤시뮬레이션즈에 레이저 광원설계 및 광학정렬 기술을 지원해 의료용 X선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스캐너 국산화에 기여했다. 이 장치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진공기술센터 임종연 박사는 아이브이티에 진공기술과 불순물 탐지기술을 지도해 열흡수분광기를 국산화 하는데 기여했다. 관련 장치는 대기업에 11억원 규모에 납품됐으며, 중소기업청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강대임 표준과학연구원장은 “지난 5년 간 홈닥터 제도를 통해 제품의 성능개선, 매출증대, 장비의 국산화, 일자리창출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홈닥터 제도를 더욱 내실화 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표준과학연구원은 오는 15일 본원 세종홀에서 ‘기술홈닥터 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기술홈닥터 지원 업체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가 참여해 포스터 발표와 개발품 전시, 참여 업체와의 간담회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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