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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李대통령에 공개토론 제의

"일방 홍보말고 시시비비 가려보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3일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 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나 총리가 일방적으로 홍보만 할 게 아니고 국민을 모시고 누구 얘기가 옳은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면서 "대통령이 응한다면 시간ㆍ장소에 관계없이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정운찬 총리에 대해 "우리당 박병석 의원이 제안한 공개 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본회의에서 답변해놓고 어떻게 됐느냐"고 약속 이행을 촉구하면서 "공정하게 국민의 뜻을 받드는 노력을 해야지 여당이 유리한 점만 활용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국가이익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나 국민투표를 통해 세종시 수정 여부를 결정하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여론에 의해 좌지우지될 일도 아니고 여론도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지난 2005년 3ㆍ2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처리된 법 집행을 대통령과 총리가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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