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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섬 해안에 죽은 새 밀려 들어
입력2006-03-03 03:23:28
수정
2006.03.03 03:23:28
북미대륙 태평양쪽 해안에서 많은 바다 새들이 죽은 채 발견돼 과학자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2일 밴쿠버 선에 따르면 이번 겨울 캐나다 밴쿠버 섬 서해안에 각종 바다 새들이 죽은 시체로 파도에 밀려 해변에 널려 있어 해변공원 관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봄 회색 갈매기들이 먹이가 모자라 새끼 키우기에 실패한 뒤 이 같은 일이벌어지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주 까지 태평양쪽 해안 전역에서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풍향과 파도가 변하면서 새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겨울 처음에는 붉은 깝짝도요새들이 바짝 야위어 숨진 시체로 밀려 온 뒤 북방 풀머 갈매기, 농병아리, 바다오리, 바다쇠오리들의 시체가 밀려들었다.
밴쿠버 섬에서는 해안 1Km에 3~7마리씩 시체가 널려 있어 끔찍한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 곳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는 수만 수천마리로 추정된다.
죽은 농병아리의 내장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오기도 했는데 해변공원 관계자들은 “먹이사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새들의 사망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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