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멀꿀나무 잎(사진)을 활용한 관절질환 치료용 천연물 신약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천연자원연구원이 멀꿀나무 잎으로부터 관절염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관절염 치료제 및 연골 재생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진약품에 연구기술이 이전됐다. 특히 이번 신약개발은 정부 산업기술혁신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돼 오는 2019년까지 국비 3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어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출시는 물론 해외 수출을 위한 국제적 천연물신약을 개발하는 과제로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천연자원연구원은 멀꿀나무 잎에 대한 원료표준화와 독성시험, 비임상시험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7월 영진약품과 4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20년간 매출액의 4%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계약했다. 이번 관절염 치료용 신약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시판될 경우 매년 100억원대 이상의 소득이 지역의 멀꿀잎 가공업체에 돌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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