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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大賞] 우수상, 한성백제박물관

토성 둔덕과 건물 완벽한 호흡

기존 둔덕을 건축으로 다시 복원하는 듯한 경사진 산책로와 그 밑으로 백제문화의 특징인 토성을 형상화한 한성백제문화박물관은 배경이 되는 올림픽공원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시대 토성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건물 외관을 통해 기존 대지의 소나무 둔덕까지 재현해 내면서 상징성과 인근 자연과의 조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몽촌토성을 조망하기 좋았던 둔덕은 박물관이 새로 생기면서 더욱 아름다운 둔덕으로 재탄생 했다. 마치 둔덕 안에 박물관을 묻은 듯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이상적인 전망대와 산책로 역할을 겸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한성백제박물관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주위 환경을 최우선으로 존중한 의지의 산물"이라 극찬하며 "원지형을 기억해내고 건축물로 지형을 복원하려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공공건축"이라고 평가했다.

설계자들은 돌로 성을 만든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흙을 다져 성을 만든 백제인들의 설계 모티브를 적극 활용했다. 흙의 수평적 층위는 경사진 박물관의 외관과 함께 내관에서도 형상화 됐다.



전시공관을 땅 속에 넣은 점도 건물이 둔덕처럼 자연스런 지형의 연장이 되도록 한 의도와 맞물리고 있다. 한성백제의 실체가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는 현실적 상황과 '땅 속에서 발견하는 백제'라는 은유적 표현에서 설계자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노력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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