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6일 퇴임하는 에드워드 리디(63)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 회장에 하비 골럽(70) 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를 임명했다. 오는 10일 취임할 골럽 신임 회장은 지난 5월 AIG 이사에 선임됐으며 뉴욕소재 사모펀드 리플우드 홀딩스의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다. AIG는 앞서 리디 회장의 권고 등에 따라 회장직과 CEO직을 분리하고 지난 3일 새로운 CEO에 로버트 벤모쉬(65) 전 메트라이프 회장 겸 CEO를 임명했다. 벤모쉬 CEO는 성명에서 "골럽 신임 회장이 고객과 사원, 미국 정부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AIG 사업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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