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최근 유아용품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유아용품 수입액은 9,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액인 9,600만달러보다 2.7% 감소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출생아 수 감소가 올해 유아용품 수입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6,600명으로, 2012년 48만4,550명에서 9.9% 떨어졌다.
그러나 유아용품의 전체 수입단가는 상승세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유아용품의 평균 수입단가는 ㎏당 9.8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9.12달러보다 높아졌다. 이는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수입단가보다 높은 금액이다.
전년 대비 품목별 수입액은 장난감(47.9%)과 그림책(17.6%)이 증가했으나 기저귀(-25.8%), 유모차(-15.8%) 등은 감소했다.
유아용품은 장난감(97.6%), 그림책(87.0%), 유모차(69.2%), 의류(62.6%) 등 대부분의 품목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고 있다.
분유는 독일이 45.7%, 기저귀는 일본이 28.2%로, 각각 최대 수입국이다.
이들 유아용품의 수입주체는 대부분 기업이지만, 분유 수입 비중의 52%가 개인구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 성장발육, 건강 등과 관련된 식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유아용품 수출은 18.0% 감소했다.
전체 수출 가운데 기저귀(60.4%)와 분유(28.9%)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저귀는 26.3%, 의류는 25.5% 줄었다.
반면, 장난감 수출액은 22만8,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최대 수출국은 장난감(99%)이 말레이시아, 분유(88%)·기저귀(72%)·유모차(72%)는 중국, 의류(20%)·그림책(32%)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은 “분유와 기저귀 수출 비중이 전체의 88%에 달한다”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