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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긴급 대출기간 연장 검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월가의 투자은행에 대해 긴급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벤 버냉키 FRB의장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마련한 모기지대출 포럼에 참석 “선두권 투자은행에 대해 FRB의 긴급 대출 정책을 올해를 넘겨 유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것을 고려하고 있다”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버냉키 의장은 “펀딩 시장에서의 벌어지는 지금과 같은 급박한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등에 대해 금융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RB는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비상조치로 월가의 투자 은행들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직접 현금을 빌릴 수 있도록 했고 4,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대출됐다. 이 같은 대출 특혜는 9월 중순까지만 주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FRB는 베어스턴스가 파산 위기에 몰리는 등 월가의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었다. 베어스턴스는 FRB가 288억 달러의 금융 지원을 조건으로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됐다. FRB의 정책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FRB가 월가 은행들을 돈으로 살려내고 있고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에 대해 의회에 출석 “납세자들이 어떤 손실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FRB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의 문제는 눈덩이처럼 커져 나라 전체를 위태롭게 한다”면서 “당시 베어스턴스가 망하게 뒀다면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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