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은 가해자인 부모가 딸인 에머니 모스(10)를 굶어 죽도록 방치한 뒤 아파트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모스는 지난 2일 발견되기 사흘 전 이미 숨져 있었으며 사망 전 닷새간 밥을 먹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딸이 죽자 시신을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렸고, 경찰에 체포된 2일 새벽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소각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특히 계모인 티퍼니 모스가 상습적으로 딸을 폭행한 사실을 밝혀내 범행을 주도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계모는 지난 3년간 최소 2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1년엔 당시 8세였던 딸을 혁대로 잔인하게 구타한 혐의로 보호관찰 5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계모는 근신 기간에도 딸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지난해엔 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매질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계모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온 딸의 신고를 접수하고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수사를 조기 종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모는 자신이 낳은 두 딸에겐 폭력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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