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리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마지막 카드를 내놓는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이르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리콜 사태에 따른 파문이 커지자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게 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도요타 미국 대리점들은 가격 할인 및 개선된 대출조건 등을 제시,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도요다 사장이 잇따른 도요타자동차의 품질결함 문제와 관련해 열릴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직접 진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도요타 측은 자사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도요타는 원래 도요타 미국법인 사장을 청문회에 출석시키고 도요다 사장은 미국에서 별도로 기자회견을 여는 방식을 고려해왔다. 미 하원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상원은 다음달 2일 도요타 리콜 사태와 관련해 각각 청문회를 연다. 도요타 사장은 이밖에 미 교통부 장관 및 유력 의원들과 만남을 갖고 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듭 소비자들에게 사죄할 계획이다. 미국 내 공장과 대리점도 방문해 직접 종업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또 급발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버튼식 시동장치를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3초간 버튼을 누르면 열쇠 없이도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한 이 장치는 렉서스 전 모델을 포함해 도요타자동차 다수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한편 도요타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도요타자동차의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도요타 대리점들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도요타자동차 판매가를 낮추고 있다. 도요타 캠리의 경우 리콜 사태 전까지 보통 2만2,000달러(약 2,544만원)에 팔렸지만 지금은 가격이 500달러가량 내려갔다. 미국의 자동차 대리점들이 매출을 위해 판매가격을 낮추는 것은 드문 일이다. 도요타 대리점들은 이밖에 이자율 2.9%였던 자동차구입자금 대출조건도 무이자로 바꾸는 등 소비자 비위 맞추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동차가격 정보지인 켈리블루북은 도요타 캠리의 가격이 최대 1,000달러까지 낮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역시 1,000~1,500달러가량 가격이 깎일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 쇼크! 日 신화 붕괴 어디까지…] 핫이슈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