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6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 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교 학생 수는 53만5,948명으로 1965년(56만4,779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초등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82년(118만3,735명)과 비교하면 절반 밖에 안된다.
서울 초등생 수는 196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82년 고점을 기록한 뒤 1993년 100만명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4년부터는 매년 2만명 이상씩 줄어들어 53만명 대까지 오게 됐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출산율이 1.02명으로 낮게 지속된다면 초등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력별 미혼자 분석에서는 저학력 남성과 고학력 여성의 미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서울 40대 고졸 이하 남성 중 미혼자 비율은 18.7%로 대졸(9.8%)보다는 두 배, 대학원졸(5.3%)과 비교해서는 세 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 35~44세 여성에서는 대학원졸 미혼율이 23.9%로 가장 높았고 대졸(16.8%), 고졸 이하(12.2%)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비율도 컸다.
시는 2010년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교육기본통계조사를 토대로 서울시민 교육현황 통계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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