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앨 고어(사진) 전 미국 부통령이 오는 10월21일 수원에서 열리는 제3회 녹색구매세계대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환경운동가로 변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의 정부와 시민ㆍ기업이 함께 녹색구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녹색구매세계대회는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IGPN),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가 주최하고 수원시ㆍ환경부ㆍ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환경 관련 국제회의이다.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을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에는 고어 전 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환경 관련 정부 관계자, 기업인, 시민, 국제비정부기구(NGO), 환경기구 등 70여개국에서 모두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 문제에 관한 다양한 세션 발표와 토론, 녹색마을 축제, 수원투어, 생태보전지역 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제1회는 지난 2004년 일본 센다이에서, 제2회는 200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