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들어 지난 6월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 신청건수는 11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2건에 비해 5.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태양광 발전시설 신청건수 47건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기요금인상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일어난 정전사태도 기업들의 태양광 설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는 지난 2005년 이후 6월말 현재까지 도내 361개소에 총 발전시설용량 5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설치허가를 했다. 이는 연간 7만3,00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용량으로 4인 가족기준으로는 2만4,000여세대 9만6,000 여 명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 7만3,000MW는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 가능하고 8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길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라도 초기 시설비용이 적게는 수 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투자되는 만큼 예비발전사업자들의 보다 세밀한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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