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으로 인근 민간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400만원가량 저렴해 관심을 모아왔던 '위례 자연&자이 e편한세상'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A2-2블록은 청약 과열을 빚었던 '위례 자이(A2-3블록)'와 바로 인접한 곳으로 입지가 뛰어난 만큼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6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위례 자연&자이 e편한세상'이 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총 1,413가구 규모로 △51㎡(이하 전용면적) 492가구 △59㎡A 465가구 △59㎡B 130가구 △74㎡ 116가구 △84㎡ 210가구 등 전체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이 중 496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며 특별공급의 경우 △생애최초 282가구 △신혼부부 211가구 △다자녀 141가구 △노부모부양 70가구 △기관추천 211가구다
관심을 모아왔던 분양가는 3.3㎡당 평균 1,440만원에 책정됐다. 총분양가는 4층 이상 기준으로 △51㎡ 3억2,470만원 △59㎡A 3억6,226만원 △59㎡B 3억6,472만원 △74㎡ 4억4,763만원 △84㎡ 5억826만원이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지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조성한 택지에 짓는 보금자리주택인 만큼 청약저축 및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일부터 1년간 의무 거주기간이 있고 계약체결일(12월19일)로부터 4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단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면 3년이 지난 것으로 간주한다. 당첨일부터 향후 5년 동안 다른 분양주택의 재당첨이 제한되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시 지역 거주자에 우선 공급된다. 공급 비율은 성남시 30%, 경기도 20%, 수도권 50%로 성남시의 경우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거주자, 경기도는 6개월 이상인 경우 우선공급 거주요건에 해당된다.
일반공급 신청이라고 하더라도 51㎡·59㎡ 신청자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소득 기준은 △3인 이하 460만6,216원 △4인 이하 510만2,802원 △5인 이하 535만7,446원 등이다. 다만 74㎡ 및 84㎡는 자산 및 소득기준이 없다.
일반공급 당첨자 선정은 추첨이 아닌 순위별 자격요건을 따져 이뤄진다. 같은 순위 내 같은 지역 경쟁 시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로 월납입금 60회 이상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경우 △3년 이상 무주택세대주로서 저축 총액이 많은 경우 △저축 총액이 많은 경우 △납입횟수가 많은 경우 등의 기준으로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최소 60회 이상 납입에 저축액이 1,500만원 이상이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입액이 적은 청약자의 경우 특별공급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장지동 P공인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불입액이 1,700만원 이상이어야 당첨권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며 "84㎡만 해도 인근 민간 아파트 분양가보다 2억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최소 1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공급 신청은 11~13일 이뤄지며 생애최초 11일, 신혼부부 12일, 기관추천 다자녀 노부모부양은 13일이다. 특별공급 신청의 경우 인터넷 신청은 불가능하고 직접 견본주택을 방문해야 할 수 있다. 일반공급 1·2순위는 19일, 3순위는 20일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금융결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622-9에 위치하며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만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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