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에게 지급되지 않고 있는 초과근무수당이 1,7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총괄현황’에 따르면 서울이 560억 원으로 미지급 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 508억 원, 인천 370억 원, 충북이 130억 원 순으로 뒤따랐다.
이에 대해 김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에 대해 정부의 인식은 국민의 인식에 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안전 수호를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초과근무수당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근무수당 미지급 건을 국고를 지원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새정치연합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독립소방청 건설을 주장하며 정부가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초과수당 미지급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독립소방청 건설임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독립소방청 설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