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협의매수토지는 모두 225필지, 127만평, 335억원(공시지가 기준) 상당으로 결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17일과 29일 개최된 그린벨트 토지매수심의위원회에서 매도신청 토지(270필지, 155만평, 507억원) 중 225필지, 127만평, 335억원 상당의 토지를 협의매수하기로 심의ㆍ의결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벨트 내 토지의 협의매수는 과도한 규제로 인한 토지 소유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그린벨트의 친 환경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다. 올해 그린벨트 내 협의매수토지 선정 기준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훼손 가능성이 높은 곳, 녹지 축 유지에 꼭 필요한 지역, 해제 예정지 주변지역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토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92필지, 70만평, 199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은 9필지, 8,000평, 18억원 수준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153필지, 123만평, 28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밭(답)과 논(전)이 잇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매수대상 토지는 소유자의 동의를 거쳐 지난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감정평가를 실시, 가격을 확정한 후 8월 중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건교부는 계약 체결된 토지의 매수가격 총액이 올해 협의매수 예산 698억원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추가로 협의매수 공고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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