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 골프장' 충격 실태에 등골 오싹
소비자원 "스크린 골프연습장 대피시설 미흡"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비상 대피시설이 미흡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경기 지역의 스크린 골프장 20곳의 안전실태를 점검해보니 4곳은 비상구가 잠겨 있고 15곳은 휴대용 비상조명등이 없거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20곳 중 7곳은 타석 주변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골프채 때문에 천장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스크린 골프장의 실내조명은 영화관과 비슷한 밝기인 평균 7.7룩스로 어두운 편이라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스크린 골프장 이용자 120명을 설문해보니 ‘연습장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9.2%, ‘실내 흡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5.8%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스크린 골프장 안전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이용자 안전 수칙을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