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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염축제 해체 위기…구청장 바뀌면 이름도 바뀌나

대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수성구 폭염축제'가 3년만에 폐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6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해마다 무더위가 절정인 7월말~8월초에 열리는 ‘폭염축제’ 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6월말 이전에는 행사계획이 나와야 하지만 주최측인 수성구청 은 26일까지 아무런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전임 구청장이 시작해 성공한 대표적인 행사를 현 구청장이 좋아하지 않아서 이를 중단하고 다른 축제를 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수성구에서는 전전임 구청장이 대구의 대표적 음식점 밀집거리인 들안길 음식점을 소재로 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들안길 맛축제'를 전임 구청장이 취임하고 난 후 폐지하고 폭염축제를 시작한 전례가 있다. 수성구의 한 주민은 "주민들을 위해 연다는 축제가 왜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다른 축제로 바뀌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구청장의 정치적인 목적보다는 진짜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 축제가 이제는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아직 폭염축제의 폐지여부와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올해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이 있는 수성구를 찾은 이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수성호반 생활예술 큰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대구 도심에 있는 유원지인 수성못 일대에서 첫선을 보인 수성구 폭염축제는 애초 수성구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지만 다양한 즐길거리로 대구 전역은 물론 경산 등 경북지역 주민들도 찾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지난해 행사 때는 사흘 동안 수성구 인구의 2배가 넘는 무려 80만명이 찾기도 했다. 연륜은 비롯 짧지만 여름철 불볕 더위를 소재로 한 이 축제는 '한여름 더위 때 축제를 열어 더위를 식힌다'는 내용으로 팔공산 수태골과 함께 자연환경과 관련된 대구의 대표적 생활모습으로 대구지역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서에도 소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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