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기원 강도형 박사팀과 MS 송우시 연구소장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은 해조류를 단기간에 빠르게 배양할 수 있으며,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원료생산 및 식품소재 개발 분야에도 크게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해조류 중 홍조류는 질소계 영양염을 흡수하여 성장을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해조류 줄기를 잘라서 양식하는 가지재생방법을 이용한 양식 방법 사용 시 가지재생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2.5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조류 전용 배양액을 개발했다.
또 완도 등 남해안 일대 해조류 양식장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시범 운영에 성공했으며, 전용 배양액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도 동남아시아와 같이 해조류 다모작 양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도형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해조류의 양식기간을 줄이고, 국내에서 연 1회 양식 중인 미역 양식장을 추가 활용하여 해조류 연 4모작을 가능케한다”며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바이오에탄올 및 식품소재의 주 원료인 해조류를 대량 양식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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