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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의 만찬' 흥행실패

참여 여부 논란에 1명만 경매입찰 5,000弗에 팔려


'버핏과의 만찬' 경매가 단돈 5,000달러에 낙찰됐다. 그나마 입찰자는 1명에 불과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76)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음악가 팀 맥그로 등이 함께하는 오는 10일 만찬행사 경매에 '자라곤(Jaragon)'이라는 ID를 가진 사람 혼자서 참여해 5,000달러에 낙찰됐다. 자선경매 사이트 '채러티포크스닷컴(charityfolks.com)에서 진행된 이번 경매는 5일 오후 6시에 종료됐다. 당초 주최측은 만찬 참여자로 50명을 제한했는데 오히려 입찰자 자체가 정원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버핏과의 오찬'경매가 62만달러에 낙찰된 것에 비교할 수도 없는 액수다. 이렇게 입찰률이 떨어진 것은 버핏의 참여 여부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경매를 시작할 때는 이 행사는 '버핏과의 만찬'으로 대대적인 선전됐지만 3월 경매 안내에서 버핏 이름이 아예 빠졌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제임스 레드포드 장기이식재단' 이라는 자선단체의 행사에 버핏이 참여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버핏과의 단독 만찬처럼 홍보가 나갔다며 이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위티컴 채러티포크스닷컴 사장은 "행사에 버핏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과의 만찬'은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핏 딸의 자택에서 10일 오후 5시 저녁식사를, 이어 8시 위드스푼홀로 장소를 옮겨 팀 맥그로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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