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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미국 증시 부진 언제까지…" 관심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달러가치의 하락, 에너지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주에도 미국 뉴욕증시의 부진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한주 4.2%나 하락하며 1만3,000선이 위협 받는 처지에 빠졌다. 나스닥은 6.9%나 떨어지면서 지난 2004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 와코비아와 베어스턴스가 모기지 관련 손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공개하면서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폭락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8월 이후 그나마 호조를 보이던 IT 기업들마저 부진을 보였다. 나스닥이 다우에 비해 급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주 시스코 시스템스의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을 촉매로, 기술주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택경기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금리인하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달러가치 하락이 수출상품 가격을 하락 시켜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미국 자산가격에 대한 평가절하와 해외자금 유입을 감소시킴으로써 주식시장에서는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원유가격의 경우도 녹록치 않다. 배럴당 100달러를 향한 질주가 잠시 주춤거리기는 했지만 달러가치의 지속적인 하락과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이 부각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종인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한때 98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다 경기둔화에 대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주말 96.32달러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주말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려 생산량을 늘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중국의 금리인상 여부도 관심사다. 주말인 10일 전격적으로 올해 아홉번째의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상향하면서 금리인상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3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 0.5% 그대로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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