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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닛산·르노 '3각 연대' 모색

왜고너·카를로스 곤 14일회동



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르노ㆍ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가 오는 14일 만나 'GM-닛산-르노' 3각 연대 구축을 논의한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냥꾼'에서 '먹잇감'으로 전락한 GM이 위기 타개를 위해 'GM-닛산-르노'의 3각 제휴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릭 왜고너와 카를로스 곤이 오는 17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7일 열리는 양사의 이사회 간 컨퍼런스콜과는 별도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두 CEO의 만남이 각별한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공식적인 협상과 달리 최고경영자끼리의 만남이 의외의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1ㆍ2위 철강업체 미탈과 아르셀로의 극적인 합병 합의도 공식적인 회의보다는 미탈의 락시미 미탈 CEO와 아르셀로의 조셉 킨쉬 CEO의 '20분 만남'에서 비롯됐다. 합병을 앞둔 CEO들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GM의 4대 주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커코리안은 'GM-닛산-르노'의 제휴에 깊은 관심을 보여 3각 연대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커코리안이 파산 직전의 닛산을 기사회생 시킨 곤을 GM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CEO로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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