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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올 '통 큰 분양'

대우, 역대 최대 3만가구 공급

증흥, 신도시로 사업 영역 넓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분양시장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건설사들이 올해 주택 물량을 대폭 늘리며 '통 큰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사 역대 최대 물량인 3만1,5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8,490가구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예정대로 공급이 이뤄질 경우 대우건설은 올해까지 6년 연속 주택 공급물량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7,334가구 △주상복합 1만99가구 △오피스텔 4,147실을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895가구 등 1,343가구를 공급하고 수도권에서도 성남·용인 등 기존 택지개발지구와 김포 풍무 도시개발사업구역 등에서 총 1만6,772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의 경우 올해 첫 분양단지인 '창원 감계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분양 훈풍이 불었던 부산·창원·천안 등에서 1만3,465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대우건설은 1~2인 가구 실수요자를 공략하기 위해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 상품과 오피스텔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첫 분양에 나서는 경남 창원 감계 푸르지오도 전용면적 59~84㎡ 중소형 물량으로 구성된다. 창원역과 가까워 부산·김해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김포 등 택지개발지구와 안산·천안·창원 등 각 지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주거상품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중흥건설도 지난해(1만1,543가구)보다 6,000여가구 늘어난 1만7,000여가구를 올해 공급한다. 중흥건설은 그동안 세종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왔지만 올해는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으로 사업 중심을 옮길 계획이다.

첫 사업지는 부산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로 오는 3월 분양한다. 전용 60~85㎡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4월에는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49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300가구와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되며 테라스하우스도 함께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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