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사진 왼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으로부터 정보기술(IT) 분야의 '최고(the smartest) CEO'로 선정됐다. 또 조나선 이브 애플 부사장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디자이너로 뽑혔다. 11일 포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997년 잡스 CEO가 회사를 떠난 후 부도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그가 경영에 복귀하면서 시가총액 2,500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춘은 "애플의 아이튠ㆍ픽사ㆍ아이폰 등은 각각 음악ㆍ애니메이션ㆍ통신 분야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며 "현재는 아이패드 때문에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춘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사진 오른쪽) ▦덴드리언의 미치 골드 ▦알리바바그룹의 잭 마 ▦디맨드미디어의 리처드 로센블래트 등을 잡스를 뒤쫓는 2위 그룹 CEO로 분류했다. 최고 디자이너로는 이브 부사장이 선정됐다. 포춘은 "잡스 CEO가 아이폰을 꿈꿨다면 이브 부사장은 아이폰을 창조해냈다"며 "이브 부사장은 그의 보스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팀을 은밀하게 이끌어가는 완벽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최고 과학자'에는 로버트 모리스(IBM 서비스 리서치 부사장), '최고경영자'에는 토드 브래들리(HP퍼스널시스템스그룹 전무이사) 등이 선정됐다. 또 3D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최고의 영역 통합자',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CEO는 '최고의 설립자'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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