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노르텔 네트웍스가 경영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염두에 두고 법률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르텔 네트웍스가 구조조정 계획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이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노르텔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 및 업계 경쟁 심화로 캐나다 정부에 잠재적인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노르텔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파산보호 신청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회사의 미래를 위해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노르텔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만큼 곧 파산보호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DSAM 컨설팅의 듀칸 스튜어트 애널리스트는 "노르텔은 현금보다 부채가 더 많은 회사"라며 "자금 흐름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전체 인력 10%를 구조 조정하는 일환으로 이번 주 중 유럽 법인 직원 250명을 감원조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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