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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롱 퍼터로 8언더 '펄펄'

선두 왓슨에 4타차 추격…양용은은 공동 30위

롱 퍼터를 들고 나온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셋째 날 8타를 줄이며 펄펄 날았다. 미켈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ㆍ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이번 주부터 손잡이 끝을 복부에 대는 벨리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 미켈슨은 1라운드 1언더파, 2라운드 2오버파로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공동 19위(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무려 48계단 상승했다. 2~4번홀 3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그는 10번과 11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3m 가량의 이글 퍼트를 아쉽게 놓쳤다. 12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친 7번 아이언 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로 갈채를 받았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11언더파)가 됐지만 4타 차 이내에 미켈슨을 포함한 23명이 밀집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한 명의 롱 퍼터 사용자인 애덤 스콧(호주) 등 5명이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을 이뤘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자 짐 퓨릭(미국) 등 5명이 공동 7위(9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이틀째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2계단 밀린 공동 30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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