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가 온라인 상에서 고객이 수리비 재검증을 요구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한다. 아울러 70명 규모의 애프터서비스(A/S) 체험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솔직한 경험담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5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S와 관련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부품값ㆍ공임 등 수리비에 전반에 대한 사회적 의구심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BMW 제품은 프리미엄인데 왜 서비스는 프리미엄급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드리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BMW그룹코리아가 설치할 핫라인은 수리를 마친 고객이 비용에 대한 의구심이 남을 경우 재검증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BMW그룹코리아는 고객의 수리비 내역을 딜러사와 함께 재검토한 뒤 3~5일 내에 적합성 여부를 알려주게 된다.
고객 체험단은 보유 차종과 지역을 고루 감안해 70명이 선정된다. 이들의 경험을 다른 고객들과 공유하는 한편 개선 아이디어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수입차의 수리비가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공급하는 부품값은 병행수입업자가 유통시키는 부품 가격과 5% 이내로 차이가 나며 시간당 공임 6만원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사장은 최근의 급성장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A/S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까지 15개 서비스 센터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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