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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깊어지는 스위스 경제

프랑화 연일 초강세로 다국적기업 대거 이탈 우려

스위스 프랑화가 연일 초강세를 지속하면서 다국적기업들이 빠져나가는 등 스위스 경제에깊은 주름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 프랑화의 가치를 하락시키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프랑화의 강세가 지속돼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이탈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그동안 취리히와 제네바의 임금수준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1ㆍ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임금 수준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혀왔었다. 이는 스위스 정부가 다국적 기업에게 다양한 세제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ㆍ야후ㆍ크래프트푸드 등 180여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스위스에 거점을 마련하고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의 재정 위기로 인해 스위스 프랑화의 가치가 상승해 투자처로서의 스위스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 실제 유로존과 미국의 재정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이후 스위스 프랑화의 가치는 유로화 대비 14%나 상승했으며, 달러화에 비해서도 32%나 치솟는 등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300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으며다국적 기업들도 현지 주재원의 체제비용을 감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SNB는 17일에도 은행 요구불예금을 1,200억프랑에서 2,000억프랑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SNB는 지난주에도 400억프랑 규모의 요구불예금을 증액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수출산업 및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억프랑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다각적인 경기활성화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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