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철도가 연이어 개통된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분당선 오리~수원(52㎞) 노선 중 기흥~망포(7.4km) 구간과 경의선 용산~문산(48.6㎞) 노선 중 공덕∼DMC(6.1㎞) 구간이 각각 1·15일 개통된다.
총 사업비 4,575억 원이 투입된 분당선 기흥~망포 구간은 지난 2004년 11월 착공 이후 8년여 만의 개통이다. 경의선 공덕∼DMC 구간은 6,902억 원의 사업비를 들였으며 7년9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기흥~망포 구간에는 상갈ㆍ청명ㆍ영동ㆍ망포역 등 4개역이 신설되며 열차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7분 30초, 평시 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하루 약 8만6,000명의 승객이 이 구간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망포에서 강남역까지 버스로 이동할 경우 최소 67분에서 최대 110분까지 소요된다”며 “분당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짧게는 17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까지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12월 분당선이 수원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서 서울 도심과 강북지역까지 환승없이 접근이 가능해진다.
공덕~DMC 구간 역시 가좌ㆍ홍대입구ㆍ서강ㆍ공덕역 등 4개역이 신설되며 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12분, 평시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구간은 하루 약 5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공덕역에서는 서울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와 환승이 가능하고 홍대입구역에서는 2호선·공항철도와 환승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의선이 오는 2014년 용산까지 개통하게 되면 기존철도 환승과 KTX 이용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수요 처리를 위한 광역철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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