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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 66번째 태극기 휘날렸다
입력2010-11-24 15:06:57
수정
2010.11.24 15:06:57
박민영 기자
1998년 방콕대회 65개 돌파로 새 이정표
태극전사들이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 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열전 12일째인 24일에도 인라인롤러에서 우효숙(24ㆍ청주시청)과 손근성(24ㆍ경남도청)이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들의 금메달은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오전 금메달 2개와 은 1개, 동 1개를 추가한 한국은 중간합계 금메달 66개, 은 56개, 동 75개로 종합 2위를 굳게 지켰다. 4회 연속 종합 2위를 사실상 달성한 한국은 당초 계획했던 금 65개 이상 획득에 성공했다.
이와함께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을 경신했다. 한국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던 아시안게임은 2002년 부산 대회(96개)지만 원정 대회 최다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의 65개다. 홈팀 중국의 텃세와 라이벌 일본의 견제, 중동 등지 국가들의 성장 등을 극복하며 받아 쥔 빛나는 성과로, 더욱 강해진 ‘스포츠 한국’의 위세를 떨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 65번째 금메달은 한국 여자 인라인롤러 간판 우효숙이 EP(엘리미네이션+포인트) 1만m에서 획득했다. EP 1만m는 트랙을 50바퀴 돌면서 매 2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돼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상위에 오른다. 우효숙은 31점을 따내 2위 궈단(중국ㆍ20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03년 국가대표에 뽑혔던 우효숙은 2008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지난해 중국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왔다.
손근성은 이어 열린 남자 EP 1만m에서 26점으로 최광호(17ㆍ대구경신고ㆍ25점)와 1점 차이로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전날까지 한국은 사격과 펜싱, 골프, 수영, 야구, 육상 등 고른 종목에서 하루도 빠짐 없이 태극기를 휘날렸다. 사격과 펜싱은 무더기 금메달을 안기며 대회 초반 페이스를 이끌었고 수영의 박태환과 정다래는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골프는 2회 연속 남녀 개인ㆍ단체전 전관왕 위업을 이뤘고 야구 드림팀은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해 경쟁국들의 부러움을 샀다. 23일에는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7ㆍ안동시청)이 고대했던 육상에서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순옥은 발목 통증 속에도 불굴의 의지로 따낸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아랍에미리트(UAE)의 ‘모래바람’에 막혀 3-4위 결정전으로 밀린 남자 축구, 금메달 4개에 그친 태권도, 부진이 이어진 레슬링 등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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