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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경제교류에도 한몫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가 양국간 문화 교류를 뛰어넘어 경제·산업 교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3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사무국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멧 광장에 마련된 ‘지텝(GTEP) 수출상담 홍보부스’에는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부스에는 해외 마케팅 전담요원으로 양성된 경희대·영남대·영산대 등 15개교 60여명의 국내 대학생들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홍보하며 수출상담을 펼치고 있다. 대상제품은 화장품, 전통한과, 청국장, USB메모리, 유리공예품, 액세서리 등 다양하다. 이곳을 찾은 바이어 데리야(35)씨는 “로션·영양크림 등이 개당 50~150리라(3~9만원)로 터키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한국산인데다 천연제품이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술탄아흐멧 광장에서 진행중인 ‘터키시장 개척 로드쇼’에도 뜨거운 한류를 반영하듯 히잡을 쓴 젊은 여성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류드라마와 K팝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는 콘텐츠상영관과 라바·로보카폴리를 전시·상영하는 애니메이션존이 한류팬과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일 개최한 ‘한·터 콘텐츠 교류세미나’와 ‘수출상담회’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터키는 한류의 세계적 확산 및 기업진출의 요충지”라며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터키와 교류 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1일부터 4일간 열린 ‘세계일류 한국상품전’도 큰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한 이 전시회는 터키에서 최초로 열린 한국상품 단독 전시로 중소·중견기업 99개사가 참가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지난 5월 한·터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양국의 문화교류는 물론 경제협력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경주시 홍보관’ 내에 위치한 ‘제7차 세계물포럼 홍보부스’에도 하루 종일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경북도가 대구시와 함께 2015년 개최하는 세계물포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스탄불은 지난 2009년 제5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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