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이 배에는 승객 2,000여명과 승무원 800여명 등 관광객 2,800여명이 타고 있다. 이들은 10일 하루 동안 4개조로 나눠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용궁사, 태종대, 자갈치시장 등 지역 유명 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첫 크루즈선 입항을 기념해 부산관광공사, 부산시관광협회 등과 공동으로 입항축하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하고 셔틀버스 운영, 관광안내도우미,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등의 인력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3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쇼핑, 관광명소 방문 등 단순한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템플스테이, 다도 등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북항 크루즈 터미널을 개장(10만톤급 1선석)하고 영도 크루즈 부두도 연장(8만톤급→22만톤급)해 크루즈 기항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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