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기성 정당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익명의 건강한 시민을 당원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18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오늘 창준위 등록 필증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후 홈페이지를 통한 광범위한 모집이나 적절한 방식에 의한 직접적인 대국민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존 정당의 당원 모집이 출마자 개인 연고 중심으로 이뤄져 당이 특정인들의 사조직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 이런 식의 당원 모집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연고 모집도 물론 일정 부분 불가피한 건 있겠지만 당 전체가 건강성을 확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개방적이고 익명의 건강한 시민이 다수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2일 서울 명동에서 길거리 설명회를 열었을 때처럼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당원 모집에 나서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등 공중이 밀집한 장소를 겨냥해 대중 접촉면을 넓히며 참여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방선거가 가까운 만큼 이런 방식의 당원 모집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저촉되지 않는지 따져보기 위해 선관위와 법적 허용 범위를 협의,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이 전날 통과시킨 창준위 규약에 따르면 당비(5,000원)를 내는 당원은 실천당원이라고 명명해 책임감을 부여했다. 특히 ‘새정치인의 약속’을 통해 타인의 당비를 대납하거나 타인이 자신의 당비를 대납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저소득 계층이나 소외계층도 당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려고 당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당원은 기본적으로 주소지 관할 시·도당에 명부가 등재돼야 하는 만큼 새정치연합은 시·도당 창준위 결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지금까지 대전, 광주, 인천, 전남, 경기, 전북 등 6개 지역 창당준비단 구성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서울·부산 등의 창당준비단을 꾸릴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들 창당준비단이 꾸려진 지역 중 발기인 대회가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가급적 이달 안에 창준위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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