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결과 국내 첨단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오보텍의 평택 현곡산업단지 공장을 즉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외국인투자지역운영지침을 근거로 이른 시일 내에 오보텍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입주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누렸던 세금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오보텍과 관련된 도내 협력업체 등과 연계해 이 회사가 더 이상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없도록 영구 퇴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내 산업발전과 고용창출 등을 위해 우수한 외투기업은 적극 유치하겠지만 오보텍과 같이 국익을 저해하는 기업은 영구 퇴출하는 등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보텍은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에 LCD-TFT패널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이를 유지ㆍ보수한다는 명목으로 수시로 생산ㆍ연구현장을 방문해 삼성의 아몰레드(AMOLED),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 회로도 등 핵심기술을 국외로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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