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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러시아리그 데뷔전서 승리

1,000만유로(약 148억원)의 연봉을 받고 러시아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 클럽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66)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킴키 아레나에서 열린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2011-201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주실레이 다 실바(브라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지난달 17일 안지와 계약한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프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어 ‘명장’의 힘을 과시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주실레이는 브라질 명문 코린티아스에서 1,000만유로(약 148억원)를 주고 데려온 선수다. 안지는 주실레이와 더불어 지난달 블랙번(잉글랜드)에서 1,100만유로(약 163억원)에 영입한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도 처음 투입했다.

145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재산을 자랑하는 석유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45)가 소유한 안지는 연봉 155억원에 카메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사뮈엘 에토오 등도 영입하며 러시아 축구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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