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임대수익 보장 '불황 무풍지대'<br>●명동 아르누보센텀-3층까지만 상가로 구성<br>●강남역 로하스에비뉴-신규공급적어 희소성 커<br>●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건물 내 기반 수요 풍부
| 명동 아르누보센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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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로하스에비뉴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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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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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끄떡없는 블루칩 상가를 노려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상황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블루칩 상가에는 투자자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존의 아파트나 토지 등이 종합부동산세ㆍ양도소득세 과세 강화로 투자매력을 잃어가는 반면 주요 상권의 상가에선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상권 활성화 여부에 따라 시세차익도 고려할 수 있어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유망 매물을 선점하기에 바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동과 강남역에 분양하는 상가 중에 빠르게 계약이 체결되는 상가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미 검증된 상권이긴 하지만 평당분양가가 수천만원에 달하고 비슷한 형태의 상가가 많지만 일부 상가는 차별화한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센텀디앤씨가 명동 옛 증권거래소부지에 분양 중인 ‘명동 아르누보센텀’은 지난 12월 분양을 시작해 두달여 만에 70% 이상이 팔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명동 상권인 길거리 매장 중심이라 상가가 고층일 경우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없다는 점에서 지상 3층까지만 상가로 구성하고 10층까지는 오피스와 오피스텔로 만든 것이 인기를 끄는 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남역 인근의 ‘로하스에비뉴’도 분양 개시 1달 만에 30% 가까이 분양됐다. 1층 분양가가 8,500만원에 달하지만 입지조건이 좋고 신규 공급이 적은 희소가치가 부각돼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고정적 배후수요가 확보된 상가도 강세다. 서울 문래동의 ‘에이스하이테크시티’에 들어서는 상가도 분양개시 4개월 만에 75%가 분양을 마쳐 최근의 불황을 무색케 한다. 건물 내 800여 업체의 기반 수요가 풍부하고 인근 상가시설이 부족해 인기가 높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 일부 상가를 제외하고는 분양은 물론 임대도 어려워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 내 동종 업종 수와 유동인구, 상권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오는 2008년부터 예상되는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과세 기준을 강화하고 40억원 초과 상가에 대해 종부세가 과세되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박대원 상가뉴스레이다 연구위원은 “동백ㆍ평내 등의 지역은 아직까지 상가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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