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노동조합 조직률이 2010년보다 0.3%포인트 오른 10.1%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노동조합원수는 172만명으로 전년도보다 4.7%(7만7,000명)늘었다.
노조조직률은 전체 노조 조합원 수를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노조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교원을 뺀 숫자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이다.
1989년 19.8%로 정점을 찍은 노조조직률은 2004년 이후 10%대를 유지하다가 2010년 처음으로 한 자리 수로 떨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됨에 따라 노조조직률과 조합원수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76만8,953명(4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민주노총과 미가맹은 각각 56만2,310명(32.7%), 36만6,746명(21.3%)이었다.
한노총 소속 조합원의 비중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으며 민노총 소속 조합원은 2.6%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8.9%, 교원 18.8%, 공무원 59%를 기록, 민간에 비해 공무원과 교원의 조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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