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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너무 짜다"

한끼 나트륨양, 성인 하루 권장량 절반

학교 급식과 학교 주변 길거리 음식이 지나치게 짠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서울ㆍ충청ㆍ경상 지역 초ㆍ중ㆍ고 21개교 학교급식 및 주변 길거리음식의 당과 나트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 끼 급식으로 섭취하는 나트륨 양이 928㎎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 2,000㎎의 절반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며 청소년들이 학교급식 한 끼와 떡볶이 1인분을 먹으면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넘어서게 된다. 또 떡볶이는 100g당 당 함량이 평균 17g에 달해 1인분(300g)만 먹어도 성인 하루 당 섭취기준량 50g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 길거리 음식 중 평균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은 꼬치(462㎎), 핫도그(415㎎), 떡볶이(410g) 순이었으며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은 떡볶이(16.7g) 빵(12g), 도넛(7.1g), 꼬치(5.6g), 만두(5.3g) 순이었다. 길거리음식 전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342mg(식품 100g당) , 당 함량은 6g 수준이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떡볶이ㆍ꼬치ㆍ도넛 등 학교 주변 길거리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간식을 통해 한 끼 식사 수준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ㆍ지자체 등과 협력해 학교급식 저염식단 개발ㆍ보급 및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전개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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