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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톤급 '움직이는 해양연구소' 추진

일·중 등 이어 세계 7번째<br>2016년 6월 취항 예정

최첨단 장비를 구비한 5,000톤급 종합해양과학조사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된다. 전세계에 5,000톤급 이상의 조사선을 보유한 국가는 6곳밖에 없다.

국토해양부는 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5,000톤급 첨단 해양과학조사선 건조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STX조선해양 등과 26일 오전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계약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조사선은 총 36개월에 걸쳐 건조돼 2015년 12월 인도된다. 이어 약 6개월간의 시험운항을 거쳐 2016년 6월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 조사선은 선체의 위치와 자세 제어를 통해 정밀 해저탐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무인잠수정 등 대형장비의 운영도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선은 '움직이는 해양 연구소'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초반에 건조된 1,400톤급이 최대 규모였다"며 "이 정도 규모는 해양 탐사 기능이 떨어져 지금까지 해외에서 조사선을 빌려 연구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5,000톤급 이상의 조사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일본·중국·영국·독일·프랑스·인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선 건조가 5대양의 해양 환경과 자원 탐사를 우리 기술로 수행하는 해양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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